전문대학 학과평가는 전문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유도하고 교육수요자에게 정확한 학과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사업으로서 국고지원을 받아 주관하고 있다.
2006학년도 전문대학 학과평가는 산업디자인, 건축, 토목, 외국어(영어) 분야학과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모두 63개 대학 91개 학과를 평가하였다. 올해 학과평가위원장은 전주비전대학 김영만 학장이 맡아 평가의 전 과정을 이끌었다.
위원장은 9개 지역별 전문대학장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 중에서 교원경력, 학력사항, 보직경력, 지역 등을 고려하여 선발한 9명의 교수를 기준개발위원으로 위촉하여 객관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대학마다의 다양성과 특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안점을 두고 평가기준을 마련하였다.
평가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개발위원과 평가위원을 분리하여 시행하였으며, 대학에서 제출한 서면보고서를 검토하고 대학 현장을 방문하여 평가를 수행한 평가위원은 관련 분야의 기관, 단체 등에서 추천 받아 위촉한 외부 전문가 20명과 전문대학 교수 40명 등 모두 20개 팀 60명으로 구성되었다.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전문대학 교수는 기준개발위원과 같이 능력과 경력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선발하였으며, 외부평가 위원은 모두 해당 평가 분야와 관련된 기관, 연구소, 산업체 등에 재직중인 전문가들로서 이번 평가위원 활동을 통해 전문대학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자평하였다.
2006학년도 전문대학 학과평가 내용은 크게 ‘교육환경’, ‘교육운영 및 교육성과’의 2개 영역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그 중 ‘교육환경’은 교원, 시설, 재정, 지원체제 등 4개 부문, ‘교육운영 및 교육성과’는 교육목표 및 특성화, 교육과정, 강의 및 수업, 학생지도, 교육성과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로 세부항목을 평가하였다.
학과평가 결과는 ‘교육환경’과 ‘교육운영 및 교육성과’ 2개 영역별로 A+등급(상위 33.3% 이내), A등급(33.3% 초과∼66.6% 이내), B등급(66.6% 초과)으로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1월 13일(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6학년도 전문대학 학과평가 결과 및 사례 발표회」를 개최하였으며, 이 행사에서 올해 학과평가 결과와 학과평가를 통해 발굴된 학과 운영 우수사례가 발표되었다.
평가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대부분의 전문대학에서 학과운영의 중심축을 학습자 위주로 전환하고, 수요자인 학생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또한 산업체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한편 다른 대학과 차별화 된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특성화와 교육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적응력이 높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4년제 대학과 분명하게 구별되는 고등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학 특성을 살리려는 노력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5년을 주기로 평가대상이 순환되는 학과평가는 현재 2주기(2004∼2008학년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학과 학과의 현실을 자기 진단하고, 동료 간 평가를 통해 경쟁우위를 상호 비교할 수 있으며, 평가결과를 피드백함으로서 교육의 현장화·실용화를 유도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평가 결과 및 피드백(우수한 점, 개선할 점)등을 수록한 평가보고서를 발간하여 전국 전문대학 및 일선 고등학교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며, 정보공개 차원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www.kcce.or.kr-발간자료실)에 보고서를 탑재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수요자에게 올바른 진로와 학과 선택을 위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