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촌지역의 자율방범대원들이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지도에 앞장서고 있어 학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머니 대원 25명 등 총 67명으로 구성된 괴산 자율방범대원(대장 오왕득)들로 이들은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게 되는 오후 10시경부터 직접 차량을 운행하면서 우범지역 순찰도 돌고 거주지가 먼 학생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귀가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귀가할 때 어두운 밤거리를 걷기에 불편을 느꼈는데 자율방범 아저씨들이 학교에서부터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괴산고등학교 김태의 교장은 “학생들 중에는 거주지가 학교에서 멀고 변두리에 위치한 학생들이 있어 밤만 되면 하교 길에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았으나 자율방범 대원들의 봉사에 힘입어 안전하고, 평안한 귀가길이 열려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돼 학습력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들의 활동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괴산자율방범대 오왕득 대장도 “매일 밤부터 새벽까지의 방범활동이 때로는 피곤하지만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괴산 자율방범대는 지난 1987년에 창설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피해복구 활동, 불우이웃돕기, 민생치안 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30일에는 괴산·증평 14개 방범대 중 최우수 방범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