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시 강동구 광문고등학교(교장 김영상)에서는 일본의 신천 고등학교 학생들과 광문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교류 행사가 개최됐다.
엔고현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학여행 시즌을 맞은 일본의 신천 고등학교 학생들이 3박4일의 일정 중 자매결연 학교인 광문고를 찾은 것.
총 156명의 학생들이 찾은 이날 행사는 학생 1대1의 선물교환과 문화교류행사(합창, 태권도-가라데 시범, 축구경기, 농구경기, 사물공연)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신천고등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홈스테이' 방법으로 숙소에서 숙식을 하는 형태를 탈피하고 광문고 학생들 집에서 1박을 하며 한국의 가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광문고의 한 학생은 “일본의 학생들과 처음엔 서먹했는데 얘기를 하면서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로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들은 착하고 순수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의 신천고 한 학생에게 수학여행 기간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놀이공원이 제일가고 싶다고 답해 주변에 있던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광문고 학생들은 올해 8월 중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일본의 신천고를 방문할 예정이며 앞으로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학교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강철희기자